7만 여명 몰려...가족 동반한 실수요자 중심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지난 주말 동시에 문을 연 인천 영종ㆍ 청라지구 모델하우스에 3일간 7만 여명의 방문객들이 몰리는 등 북새통을 이뤄 순조로운 분양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게 했다.
19일 영종ㆍ청라지구 동시 분양 건설사들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동안 영종하늘도시 3만5000여명, 청라지구 3만5000여명 등 주말 동안 총 7만 여명이 모델하우스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평일인 지난 16일부터 5000~7000명이 방문하는 등 붐비기 시작했고, 주말인 17ㆍ18일에도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중심으로 지구별로 평균 2만 5000명 이상이 모델하우스를 찾아 실내 인테리어ㆍ구조, 계약 조건, 투자 가치, 입지 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봤다.
이에 따라 영종하늘도시 모델하우스가 몰려 있는 인천시청 앞 거리와 청라지구 모델하우스가 있는 인천 학익동 홈플러스 앞은 교통 체증이 빚어지는 등 주말 내내 북새통을 이뤘다.
이처럼 영종ㆍ청라 분양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일단 소형 평수가 많고 분양가가 3.3㎡ 평균 청라 1100만원ㆍ영종 900만원으로 저렴해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전매제한기간 단축ㆍ양도세 감면 등의 혜택,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비적용 등이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영종하늘도시 분양관을 찾은 윤 모(37)씨는 "소형 위주인데다 분양가도 싸서 이번 기회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설명을 들어 보니 앞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충분히 투자 가치도 있어 꼭 청약을 넣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창훈 제일건설 분양소장은 "주로 인천 지역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청라 지구 1차 분양 탈락자나 서울 서부 지역 주민들이 많이 오신다"며 "영종ㆍ청라지구의 장래성과 투자 가치는 물론 저렴한 분양가ㆍ입지, 신규 분양의 잇점 등 때문에 많이들 오신 것 같다"고 말했다.
◇ 영종 '미래'냐 청라의 '서울 접근성'냐
동시 분양에 나선 건설사들은 지구내 타 건설사들과의 경쟁은 물론 서로 상대 지구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등 치열한 물밑 기세 싸움을 벌였다.
영종하늘도시 6개사의 경우 뛰어난 자연 조건 외에 장래 조성될 문화ㆍ레저 시설 등 '미래'에 방점을 두는 모습이었다. 또 저렴한 분양가 외에도 중도금 일부 무이자ㆍ계약금 5% 등의 파격적인 분양 조건, 자동차 경품 제공 등으로 입주자들을 유혹했다.
반면 청라 지구 3개사는 지난 봄 1차 분양으로 입지 조건과 미래 가치 등에 대해선 어느 정도 알려진 만큼 각 사별로 설계ㆍ시공 등의 특ㆍ장점과 단지별 입지 등을 중심으로 입주자들을 잡는 데 주력했다.
특히 현재 어느 정도 건설이 진행됐고 서울로의 접근성이 낫다는 점을 집중 홍보했다.
한편 청라지구 3개사는 오는 19일, 영종하늘도시 6개사는 오는 20일 각각 특별공급부터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영종하늘도시는 ▲동보노빌리티 84㎡ 585가구 ▲신명스카이뷰 56~57㎡ 1002가구 ▲우미린 84㎡·59㎡ 2967가구 ▲한라비발디 101~208㎡ 1365가구 ▲한양수자인 59㎡ 1304가구 ▲현대 힐스테이트 81~83㎡ 1628가구 등이 공급된다.
청라지구는 ▲ 반도 유보라 101~121㎡ 745가구 ▲ 제일풍경채 101㎡ㆍ115㎡ㆍ134㎡ 등 1071가구 ▲ 동문 굿모닝힐 114㎡·125㎡ 734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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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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