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너지(주) 경영 부실로 청산...자본 투자 180억원에 지급보증액 379억원 날릴 판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자회사 인천공항에너지㈜의 청산으로 559억원대의 손실을 보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강창일 의원(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1997년 설립된 인천공항공사의 자회사인 인천공항에너지가 심각한 경영난으로 지난 7월 주총에서 청산이 결정돼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인천공항에너지는 인천공항공사와 금호아시아나, 현대중공업 등이 인천공항과 인천공항신도시에 전기ㆍ열을 공급하기 위해 설립했다.
하지만 원료인 LNG 가격이 그동안 3배 이상 오르는 바람에 심각한 경영난으로 지난 5월 주총에서 청산이 결정돼 추진 중이다.
문제는 인천공항공사는 설립 당시 자본금의 34%인 180억원을 투자했으며, 산업은행ㆍ하나은행 등에 시설 투자 등과 관련해 지급 보증한 액수도 379억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따라서 인천공항에너지㈜의 청산으로 인해 투자 지분 180억원은 물론 최악의 경우 지급 보증액 379억원 등 총 559억원을 손해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인천공항에너지가 파산하게 되면 세계 최고의 공항의 불이 꺼질 수 도 있는 사태가 발생한다"며 "대주주인 인천공항공사와 정부가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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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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