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세계 최고 명문대학 하버드가 금리스왑 상품에 대한 투자로 5억달러의 손실을 입어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하버드 대학은 지난 6월 끝난 2008 회계연도에 11억달러의 금리스왑 상품 투자를 청산하기 위해 투자은행들에 4억9760만 달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즉,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원금 손실을 피하기 위해 4억9760만달러의 비용을 감수했다는 얘기다. 금리스왑 상품은 변동 금리에 따른 위험을 피하기 위해 고안된 파생상품이다.
피해를 입은 것은 하버드뿐만이 아니다. 메사추세츠의 케임브리지대학도 7억6400만달러의 금리스왑 상품 투자를 벗어나기 위해 4억2500만달러의 손실을 감수했다.
다니엘 쇼어 하버드최고재무책임자는 “우리는 금리스왑 상품 투자로 유동성 문제에 직면할 수 있었다”며 “지금 우리가 바라는 것은 재정적인 안정”이라고 밝혔다. 하버드대는 올해 40년래 최대 기금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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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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