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해외자원개발 기업 코지드(대표 김정호)가 연내 캄보디아 곡물 생산시설을 설립한다.
설비가 최종 완료되는 2012년 연간 15만t 사료용 옥수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코지드는 현재 캄보디아 바탐방 지역에 10ha 규모의 곡물 건조장시설을 건설 중이다. 연말 준공 예정인 이 건조장은 연간 사료용 옥수수 4만t을 생산할 수 있다.
아울러 코지드는 향후 3년 간 450억원 가량을 들여 단계적으로 캄보디아 파일린, 칸달, 시아누크빌 지역에 곡물 건조장시설과 항구 곡물전용 저장시설(Port Elevator) 등을 증설할 계획이다.
현지에서 생산된 사료용 옥수수는 지분사인 사료기업 동아원과 부곡사료 등에 공급 국내 공급한다.
코지드측은 이에 따라 국내 사료용 곡물가가 약 10% 가량 하락해 축산 농가의 소득이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호 대표는 "국내 식량 자급율이 26.5%에 불과해 사료용 곡물은 거의 전량을 미국과 아르헨티나, 호주 등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은 국제 곡물가격과 환율 등 외부위험에 전면적으로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코지드는 캄보디아 곡물기지 건립을 위해 농림수산식품부 해외농업개발사업 융자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26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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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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