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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국감]"헌혈의집 월 임대료 1650만원(?)"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대한적십자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헌혈의 집 가운데 일부가 월 1650만원에 달하는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신상진 한나라당 의원이 15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전국 111개 헌혈의 집 중 민간 건물에 위치해 임대료를 내는 곳은 모두 66개소로 연간 20억여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임대료를 지출하고 있는 헌혈의 집은 부산 서면에 위치한 곳으로 월 임대료만 1650만원이다. 그 뒤를 이어 서울 광화문 935만원, 노량진역 770만원, 강남 671만원, 이수 550만원 순이다.


반면 공공기관 및 적십자사 소유의 건물로 무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헌혈의 집은 45개소에 그쳤다. 이들 가운데 35곳은 대학 내에 설치된 경우이며 공공기관이 무상으로 제공한 헌혈의 집은 10개소에 불과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코레일, 서울메트로 등은 지하철 내에 운영하고 있는 헌혈의 집에 대해 월 59만~317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헌혈의 집 임대료는 혈액·혈장제제를 병원 등에 공급한 수익으로 충당하는데, 고귀한 헌혈의 대가가 비싼 임대료로 쓰이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공공기관이 무상으로 임대해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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