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5일 녹십자에 대해 예상에 부합하는 양호한 3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정인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은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 및 신제품 도입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5.1% 증가한 162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백신부문 매출은 독감백신원료 자체생산을 통한 신규매출 창출(약 86억원) 및 독감백신 단가인상 (60% YoY) 등을 통해 전년대비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4분기에 신종플루 백신매출이 본격화되면 백신매출 성장세는 가속화 될 것"이라며 "2분기 중남미 혈액제재 수출 고성장세가 3분기에도 지속되면서 수출부문도 전년대비 40% 이상 성장할 것이고 3분기 영업이익은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백신과 수출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년대비 15.2%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녹십자의 임상결과에 따라 신종플루 백신 1회 접종 실시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1회 실시의 경우 정부는 녹십자가 최초에 공급하기로 예정된 1200만 도스만으로 1300여만명 백신접종목표 대부분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녹십자의 추가 물량 공급 가능성은 낮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 물량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상승 요인중의 하나였기 때문에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향후 4~5개월간 전세계 백신수급불균형 문제는 여전할 것"이라며 "녹십자가 국내수급문제로 신종플루 백신을 확보하지 못한 개발도상국가들의 백신수출요구에 응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할 때 녹십자가 국내보다 37.5% 더 높은 단가(1만1000원)에 여유물량을 수출함으로써 추가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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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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