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HMC투자증권은 13일 녹십자에 대해 올해 제약업종 탑 3위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7만7000원.
최종경·소용환 애널리스트는 "녹십자가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 및 지난 분기 대비 양호한 실적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3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한 계절 독감백신 원료·완제품의 매출과 혈액제제를 중심으로 한 수출단가 인상에 힘입은 결과"라고 전했다.
HMC투자증권이 추정한 녹십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22억원, 2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3%, 13.2% 증가한 규모다.
4분기에는 신종플루 백신의 매출이 더해지며 2200억원대의 분기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동아제약에 이어 유한양행과 함께 연간 매출 업계 2~3위를 다투는 상위 3 제약사로 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하락에 따라 상승여력이 회복됐다"며 "국내에서 신종플루에 의한 사망률이 기존 우려보다 높지 않아 최근 주가도 안정세를 보였지만 1~2차 백신 공급 계약은 이미 연말까지 확정된 상태라서 신공장 가동과 함께 찾아온 백신 매출 증대 효과는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기존 공급 계약 뿐 아니라 앞으로 결정되는 최소 500만 도즈의 3차 공급 계약 물량이 확정되면 추가적 실적 전망 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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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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