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국내 제약사 4곳이 중국으로부터 신종플루 백신을 수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유재중 의원이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신종인플루엔자백신 허가, 심사 신청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보령제약, 한화제약, 중외제약, 한올제약 등 4곳이 중국 백신에 대한 허가심사 신청서를 식약청에 제출했다.
보령제약은 중국 시노박(Sinovac)社가 생산한 '판플루1' 등 2개 품목 1000만 도즈를 수입할 계획이다. 한화제약도 중국 후알란(Hualan)社로부터 한화인플루엔자분할백신 1300만 도즈를 수입한다.
중외제약은 중국 져지앙 티안유안(Zhejiang Tianyuan)의 백신을 수입할 예정이며, 한올제약도 중국 창저우 얼롱(Changzhou Ealong)에서 수입하는 '에치앤플루주'에 대한 허가신청서를 식약청에 제출했다.
이 외에도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노바티스, 박스터 등 3개 외국계 제약사도 신종플루 백신을 한국에 판매하기 위해 허가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백신을 만드는 녹십자를 포함해, 신종플루 백신을 공급할 제약업체는 총 8곳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금까지 확정된 신종플루 백신 수입계획에 따르면 11월에 한화제약 200만, 글락소스미스클라인 300만, 박스터 5만 등 505만 도즈가 확보됐다.
이 후 12월에는 보령제약 200만, 한화제약 300만, 노바티스 250만, 박스터 5만 등 755만 도즈도 들어온다.
내년 1월에는 보령제약 300만, 한화제약 300만 등 600만 도즈가, 2월에는 보령제약 500만, 한화제약 300만 등 800만 도즈, 3월 한화제약 200만 도즈 등 올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총 2860만 도즈가 수입될 예정이다.
여기에 국산 녹십자 백신이 올 11월부터 총 3200만 도즈가 생산될 계획이어서 내년까지 확보 가능한 신종플루 백신 물량은 총 6060만 도즈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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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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