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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인텔 환호에 외인도 가세..반등

PR 유입까지 수급개선 효과 톡톡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코스피 지수가 강한 반등에 성공했다.
장 중 1653선까지 치솟은 코스피 지수는 장 마감시까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지만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인텔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성적표를 발표했고, 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전망치를 내놔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이로 인해 인텔의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4% 이상 급등세를 연출하는 등 강세를 보이자 국내증시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장을 출발했다.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와 함께 개인ㆍ외국인의 선물 동반 순매수로 프로그램 매수세까지 더해지자 코스피 지수의 상승탄력은 더욱 강화됐다.

여기에 9월 취업자수가 10개월만에 최대폭으로 늘어나면서 고용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시그널도 등장했고, 중국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것도 국내증시를 더욱 견조하게 만들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0.16포인트(1.24%) 오른 1649.09로 거래를 마감하며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인이 2636억원(이하 잠정치), 기관이 595억원의 매도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은 350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2600계약의 매수세를 보였고, 여기에 개인까지 150계약을 사들이며 가세해 프로그램 매수세를 강하게 유도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094억원, 비차익거래 800억원 매수로 총 2893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27%)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철강금속(4.00%)과 기계(2.55%), 화학(1.48%), 전기전자(1.24%)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흐름도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만2000원(1.59%) 오른 76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는데, 인텔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 발표는 여타 IT업체에도 호재로 작용하며 전기전자업종의 강세를 유도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포스코는 전일대비 2만1000원(4.25%) 오른 51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감, 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됐고, 여타 철강금속 업체의 주가도 견조한 방향으로 유도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3.54%)과 현대모비스(2.96%), LG화학(1.44%) 등이 일제히 상승세를 지속하며 지수의 흐름을 주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종목 포함 450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307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의 견조한 흐름도 이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67포인트(0.72%) 오른 512.04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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