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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국감]"국토부 산하 공기업 영남출신 편중 심각"

영남지역 출신 40.3%...정부중앙부처 36.1%보다 높아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국토해양부 산하 공기업 13개와 7개 준정부기관의 상임이사·사외이사 출신 지역을 분석한 결과 영남지역 출신이 40.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지역 편중인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조정식 민주당 의원이 14일 국토부 산하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상임이사·사외이사 명단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236명 중 영남출신이 95명으로 가장 많았고 호남 42명, 충청 32명, 서울 30명, 경기 21명, 강원 8명, 제주 8명 순이었다.

이는 정부 중앙부처의 장관급 인사 36명 가운데 영남출신 36.1%(13명)보다 더 높은 비율이다.


상임이사의 출신지별 인원수는 영남이 37명이었고, 호남과 충청이 각각 15명, 경기 10명, 서울 8명, 제주 3명, 강원 3명이다. 또 사외이사의 출신지별 인원은 영남 58명, 호남 27명, 서울 22명, 충청 17명, 경기 11명, 강원 5명, 제주 4명이다.


한국시설안전공단과 대한주택보증, 한국토지공사의 경우 영남출신 편중이 심각한 상황이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상임이사 4명 모두 영남출신이고, 사외이사의 경우 5명중 2명을 차지했다. 대한주택보증은 상임이사 4명중 2명이, 사외이사 7명중 5명이 영남출신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공사는 영남출신 사외이사가 8명중 5명이다.


조 의원은 이에 대해 "국토부 산하 공기업·준정부기관의 대표와 감사인 상임이사뿐만 아니라 이들에 대한 외부감시자 역할을 해야 할 사외이사까지 지나치게 특정 지역에 편중되어 있다"며 "국민통합이라는 큰 틀에서 중립적, 객관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 편중적 인사가 아닌 균형적 인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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