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해외펀드 롤오버 50억~60억달러..정부 외화차입 제한 조치 등 매수심리 약화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3일 오후 2시56분 현재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는 -0.5원를 기록해 전일대비 0.1원이 떨어졌다. 이는 지난 7월 28일 -0.2원 이후 두달 반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는 10월초 0.6원까지 올랐으나 정부의 외화차입 제한 방침과 해외펀드 헤지 롤오버 물량 등으로 비드가 약해지면서 급격히 떨어졌다.
이같은 스와프포인트의 하락은 단기적으로 달러 유동성이 약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 시중은행 스왑딜러는 "아직까지 달러 자금 양호하기는 한데 시기적으로 일시적으로 달러가 약간 타이트한 반면 원화는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라며 "스왑시장에서 비드를 대기가 쉽지 않은 모습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가 밝힌 공기업, 은행 외화차입 제한 방침이나 외환안정성 관련 제도 변경 추진 등도 중장기 테너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 한주동안 해외펀드 헤지 롤오버 물량이 약 50억~60억달러 처리될 예정인 점도 매수심리를 제한하고 있다.
또 다른 스왑딜러는 "해외펀드 롤오버 물량은 이번주 금요일까지 예정돼 있다"며 "단기물 쪽으로는 비드가 취약해지면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고 중장기 쪽은 변동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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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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