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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무명 작가의 회화작품으로 알려졌던 ‘르네상스 시대 의상을 입은 소녀의 초상’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으로 추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9세기 초반 독일 작품으로 알려졌던 ‘르네상스…’는 1998년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1만2000파운드(약 2200만 원)에 낙찰된 바 있다.
하지만 캐나다 태생의 피터 실버맨은 뭔가 이상했다. 2007년 ‘르네상스…’를 매입한 그는 자세히 검사해보기로 작정했다.
그의 육감은 맞아떨어진 듯하다.
정밀 검사 결과 집게손가락 혹은 가운뎃손가락 끄트머리 지문이 그림 왼쪽 윗부분에서 발견된 것이다. 이는 다빈치의 ‘성(聖) 히에로니무스’에서 발견된 지문과 매우 흡사하다.
‘성 히에로니무스’는 다빈치에게 조수가 없었던 초기의 작품이다. 적외선 분석 결과 ‘르네상스…’는 기법상 이전 작품과 매우 흡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잉크와 초크 드로잉은 왼손잡이의 솜씨다. 사실 다빈치가 왼손잡이다. 그림 속의 소녀가 15세기 밀라노 의상을 입고 있듯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을 적용해본 결과 15세기 작품으로 밝혀졌다.
‘르네상스…’가 다빈치의 작품으로 최종 판명될 경우 가치는 1억 파운드 정도에 이를 전망이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미술사를 가르치는 마틴 켐프 명예교수는 그림 속의 소녀에 대해 “밀라노 공작 루도비코 스포르차(1452~1508)의 딸 비앙카 스포르차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르네상스…’는 내년 스웨덴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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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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