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프리머스 파이낸셜에 매각, 과다 경쟁으로 수익 내기 쉽지 않을 듯
[아시아경제 양재필 기자] 미국 최대 보험사인 AIG가 대만 생명보험 자회사를 홍콩 프리머스 파이낸셜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13일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AIG가 매각할 보험사는 대만에서 3번째로 큰 난샨(Nan Shan) 보험사로 매각규모는 22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지난 해 미국 정부로부터 1825억 달러의 구제자금을 지원받은 AIG가 이를 상환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해외 자산 매각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만은 보험사들의 난립으로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 중에 하나”라며 “누가 회사를 인수하든 수익 내기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 생명보험사들은 자산대비 수익률이 1%에도 못 미치고 지난해에는 금융위기로 총자산이익률(ROA)이 -1.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12일(현지시간) AIG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41% 상승한 주당 44.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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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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