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국내 20·30대 직장인 10명 중 8명이 맞벌이를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미혼 남성이 맞벌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1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20·30대 남녀 직장인 7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8.0%(567명)의 응답자가 '맞벌이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또 여성(74.8%)보다는 남성 직장인(80.8%)이 조금 더 맞벌이를 선호했다.
맞벌이 선호 응답자가 가장 많은 집단은 미혼 남성(81.2%)이었으며 이어 기혼 남성(80.3%), 기혼 여성(75.5%), 미혼 여성(74.2%) 순이었다.
맞벌이를 선호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원인'이 가장 컸으며(75.1%), 여성의 자아실현(14.6%) 인력낭비 방지(4.4%) 사회적 추세(3.4%) 남녀평등 실현(2.1%) 등의 의견이 잇따랐다.
맞벌이를 선호하지 않는 이들은 '자녀양육 문제(45.0%)'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부부 중 한 사람은 가사 일에 전념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20.6%) 맞벌이를 해도 월 소득이 크게 높아지지 않기 때문(17.5%) 맞벌이를 하는 만큼 씀씀이가 커지기 때문(15.6%) 이라는 응답도 있었다.
기혼 직장인들 중, 56.8%은 현재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맞벌이를 하며 가장 어려운 점으로 육아문제(34.0%) 자녀교육 문제(25.9%)를 드는 등 자녀에 관한 고민이 주를 이뤘다.
잦은 야근, 휴일근무 등 바쁜 직장업무(11.7%) 가사일은 여성 전담이라는 차별적 사고(8.6%) 기혼여성의 배려가 낮은 기업의 복지제도(8.1%) 기혼여성이 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7.6%) 등도 맞벌이 부부를 힘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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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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