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직장생활 중 현실불만이 깊어지고 실력발휘도 제대로 못하는 증세를 일컫는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이 증세는 직장생활 3년차일 때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구직자 3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사춘기 증후군'을 경험했다’는 응답자가 86.6%로 5명중 4명이상 꼴이었다.
사춘기 증상을 겪었던 시기(복수응답)는 직장생활 ‘3년차’였을 때라고 답한 응답자가 3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년차(29.1%) 2년차(24.5%) 때 사춘기 증상을 겪었다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사회 초년병 시절에 이를 경험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사춘기 증후군의 증상(복수응답)으로는 ‘이직을 고려했다’(78.9%)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업무 동기와 의욕이 떨어지는 무기력증을 겪었다’는 응답도 78.5%로 높았다.
이외에 업무 스트레스가 높아졌다(65.3%) 모든 일에 예민하게 반응했다(43.8%) 인생에 대한 회의가 들었다(37.4%) 퇴직 후 휴식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34.3%)는 등의 응답이 있었다.
하지만 직장을 옮겨 ‘사춘기 증후군’을 극복했다는 응답자는 많지 않았다. ‘사춘기 증후군’을 극복했다고 답한 응답자(200명)을 대상으로 그 방법을 조사한 결과, ‘지인들을 자주 만나 인맥을 다지고 스트레스를 풀었다’(75.0%)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극복됐다’(48.0%)는 응답자가 많았다. ‘자기계발’(33.5%)이나 ‘취미생활’(27.0%)을 통해 극복했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이직’을 통해 사춘기 증후군을 극복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26.0%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