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일 롱포지션을 구축했던 시장참가자들의 롱스탑 가능성과 역외환율 하락 등을 감안할 때 1160원대를 중심으로 하락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전일 북한이 동해상에서 단거리미사일 5발을 발사하면서 지정학적리스크가 어떻게 반영될지와 통계청의 무역적자 집계 등의 영향으로 아래쪽도 그리 수월하지는 않은 상태다.
외환시장참가자들은 글로벌달러약세가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전일 롱포지션 정리 매물이 나올 경우 환율이 1160원대에서 하락 테스트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북한 미사일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당국 개입경계감, 저점 결제수요, 무역 적자 등으로 환율 하락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은행 전일 롱플레이 및 장 마감 반등으로 1170에 마감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1170원 전후의 단기 박스권 거래가 이날도 이어질 전망이다. 미 어닝시즌에 돌입하면서 대형 금융사의 실적 발표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실적 기대감으로 다우지수가 상승 마감한 영향과 전일 구축된 롱포지션 정리 매물이 나올경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일단 1160원대 하락 출발할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1160원대에서는 여러 차례 하락이 막히고 있기 때문에 1160원대 진입 시에도 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66.0원~1172.0원.
외환은행 전일 기업실적 호조로 뉴욕증시는 상승마감됐고, 역외NDF 원달러환율은 서울종가대비 약 2원가량 하락하며 마감된 영향으로 이날 서울외환시장은 약세개장이 예상된다. 개장이후에는 주춤했던 글로벌달러화 약세가 3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발표된 기업실적의 호조로 리스크선호심리가 강화되며 다시 재개된 영향 및 전일처럼 수출업체들의 리딩전략으로 인한 네고물량의 출회가 이날도 유효할 것으로 보여 원·달러 환율은 지속적인 하락압력을 받으며 연저점인 1160원 중반의 지지력을 다시 한 번 테스트하는 하루가 될 전망이다.
다만 전일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발사소식으로 인한 지정학적리스크에 대한 우려 및 미 CIT 파산소식 등으로 인한 시장참가자들의 롱마인드 강화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하루가 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63.0원~1173.0원.
부산은행 전일 달러의 반등과 국내증시의 하락 등으로 반등에 성공한 원달러 환율은 1170원 부근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공급과 단기 고점인식으로 인한 시장참여자들의 숏플레이 가능성 등으로 하락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일 10월 10일 현재 무역수지가 34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는 통계청의 발표와 1160원대에서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날 환율은 1160원 후반에서 1170원을 중심으로 등락이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65.0 ~ 1173.0원.
대구은행 전일의 달러원 소폭 반등을 두고 분위기가 일부 전환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관측도 있으나 시장의 큰 흐름 자체가 글로벌 달러의 약세이기 때문에 의미있는 반등이 있기 전까지는 원·달러 환율 자체는 아래쪽으로 보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전일 뉴욕에서 증시는 소폭 상승했으나 유가가 다시금 상승하고 골드가 한때 온스당 1060불까지 근접하면서 달러약세의 분위기 자체는 꺾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60.0원~1173.0원.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 외환당국의 개입이 지속되면서 환율의 추가 하락은 1100원대 중반에서 속도조절을 하고 있다. 관세청에서 발표한 10일까지의 무역수지는 추석연휴 여파로 34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증시 외국인도 공격적인 순매수 전환은 나타나고 있지 않은 상황.
한편 금융시장은 이번주 우리나라 와 미국의 3분기 실적을 앞두고 이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은 미달러의 상승과 당국 개입 경계, 증시 외국인 순매도 등으로 지지력을 확인할 듯하다. 하지만 당국의 비교적 적극적인 개입으로 숏마인드는 진정되는 듯 하나 미달러 약세라는 추세에 대한 믿음과 네고 등으로 큰 폭 반등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이날 1160원대 후반 중심 등락이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64.0원~ 1174.0원.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 34분기 실적 발표 내용에 대한 기대감과 이에 따른 달러화에 대한 안전자산 선호도 약화 여파로 역외환율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 속에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밤 늦게 미 실적 발표가 예정(존슨앤존슨, 인텔 등)되어 있는 가운데 어닝시즌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달러화에 대한 매도 심리를 부추길 경우 환율의 낙폭 확대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 대기 및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예상되는 점은 추가 하락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되며, 이날 환율은 1160원 중후반의 흐름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가운데 역외 및 증시 동향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60.0원~117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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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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