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고든 브라운 영국총리와 보수야당의 날선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영국 통화 정책 및 경기부양책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보수야당의 긴급 재정지출 삭감 계획에 날카롭게 대항했다고 12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브라운 총리는 이날 런던에서 인터뷰를 갖고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하는 데 있어서 영국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경기가 침체기에서 벗어났다는 보다 확실한 신호가 나올 때 까지는 부양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경기회복을 완벽하게 확신했을 때가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하는 적절한 시기"라며 "세계 경제의 시그널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경기회복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브라운 총리의 대응은 보수당수인 데이비드 캐머론의 긴급 재정지출 삭감 요구에 대한 것으로, 캐머론은 영란은행이 양적완화 정책을 머지 않은 시간 내에(sometime soon) 종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운 총리는 "공공 부문 재정 지출 삭감 정책을 추진한다면 저성장과 높은 실업이 1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160억 파운드에 이르는 정부 자산 매각 계획을 발표, 보수야당의 공공부문 재정 지출 삭감 정책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
캐머론은 이에 대해 "모든 가족이 알고 있듯이, 무언가를 팔면 그것은 당장은 도움이 되지만, 긴 시각에서 보면 가족의 생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총리는 나중에는 4배의 이득이 되는 것들을 지금 내다 팔고 있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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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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