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대형마트 체인인 타임스(時代超市)의 지분 확보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롯데쇼핑 주가가 오름세다.
12일 오전 9시4분 현재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 대비 3500원(1.16%) 오른 30만6000원을 기록중이다. 노무라와 모건스탠리, CS가 매수 상위창구에 올라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롯데쇼핑이 중국 대형마트 체인인 타임스 절대 지분 확보를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타임스로부터 케네스 팡 회장이 보유한 지분 72.3%를 현금매입할 뜻을 밝히고 양사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중국 베이징ㆍ칭다오(靑島)ㆍ톈진(天津) 등에서 롯데마트를 운영 중인 롯데쇼핑은 타임스를 인수할 경우 65개 매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구창근, 신정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롯데쇼핑의 중국 할인점 전략이 M&A로 빠른 시간 내 50개 이상의 점포를 확보, 도매업체와의 협상력을 개선시키고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는 것이었으므로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구 애널리스트는 다만 프리미엄 지불이 EPS를 희석시킨다는 점에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일 수 있지만 과거 롯데쇼핑의 M&A 사례처럼 주가 폭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만약 주가가 급락한다면 이는 좋은 매수기회라고 설명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롯데쇼핑의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7만원으로 상향조정한 상태. 손윤경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 3분기 실적은 총매출 2조8482억원과 영업이익 16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 11.6%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영업이익 컨센서스 1677억원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