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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전 부회장 오랜만에 모습 드러내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삼성특검 사태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9일 오래간만에 외부 행사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 전 부회장은 9일 오후 2시 50분경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등과 함께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부인 고(故) 이정화 여사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10여분간 자리를 함께하며 고인의 넋을 달랬다.

현직 시절과 마찬가지로 깔끔한 외모의 건장한 모습을 보여준 이 전 부회장은 빈소를 나온 후 기자들이 다가서자 특별한 말 없이 장례식장 앞에서 사람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 후 자가용에 올라탔다.


한편 이수빈 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복귀설 등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웃는 얼굴로 “오늘은 조문을 왔으니 다음에 이야기 하자”며 대답을 피했다.


이어 정몽구 회장을 만났느냐는 질문에 “네”라며 짤막한 말만 남겼다.


이윤우 부회장도 “회장님(이수빈 회장)이 계시니 회장께 여쭤보라”라면서 질문을 피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이재용 삼성그룹 전무가 빈소를 다녀갔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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