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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미 제네릭 업체와 합병 검토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셀트리온이 미국의 제네릭 전문 업체와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 측은 미국 제네릭 제약사인 '호스피라'와 장기적으로 합병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전략적 제휴 방안을 모색하기로 원칙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호스피라는 2004년 다국적제약사 애보트에서 분사된 회사로 지난 해 약 4조원의 매출을 올린 회사다. 전세계에 15개의 생산 설비와 1만 4000명의 직원을 보유한 주사용 제네릭 의약품 전문 기업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만약 합병이 성사된다면 국내에서 최초로 글로벌 판매망과 제품을 갖춘 다국적 제약사가 탄생하는 셈"이라며 "양사 모두 주사용 제네릭 의약품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뉴욕증권거래소 상장되어 있는 호스피라의 시총은 약 8조원에 달해 합병이 이루어지면 시총규모가 10조원에 달하는 제약사가 된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셀트리온과 호스피라는 현재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8개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향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계약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다수의 다국적제약사들로부터 선진국 시장 판매에 관한 제안들을 지속적으로 받아 왔다"며 "제네릭 의약품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고 가장 긍정적인 조건을 제시한 호스피라와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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