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미국이 7일(현지시간) 중국산 타이어에 이어 중국산 무계목 강관에 대해서도 반덤핑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하자 중국 관련업계가 강하게 반발하는 등 예상대로 미ㆍ중간 무역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중국산 강관에 대한 반덤핑 조사 착수를 발표하면서 US스틸ㆍV&M 스타 등 자국 철강업체들과 철강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중국 화링(華菱)철강의 왕쥔(汪俊) 회장 대리는 "기업들이 연합해 소송을 벌일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미 철강업계는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강관 가격을 부당하게 낮게 책정하고 있다면서 98.37%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았을 경우 상계관세 부과까지 추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는 오는 11월2일 전후로 이에 대한 잠정 결정을 내려야 한다. 위원회 결정 이후 미 상무부는 오는 12월과 내년 2월 각각 상계관세와 반덤핑관세 부과에 대한 잠정결정을 내려야 한다.
지난 2008년 중국의 대미 강관 수출은 3억82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2006년에 비해 131.52%나 늘어났다.
최근 미국이 중국산 자동차 타이어에 3년간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하자 중국은 심각한 보호무역주의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산 닭고기 수입에 대해 반덤핑 조사로 맞섰다.
중국산 무계목 강관에 대해서는 유럽연합(EU)도 얼마 전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대해 중국은 공식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지난달 24일 EU는 중국산 강관에 대해 5년간 17.7~39.2%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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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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