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중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중국알루미늄공사(차이날코)가 러시아 경쟁사인 루살의 투자자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이지만 러시아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루살은 홍콩 증시 상장을 노리고 있다. 루살은 상장을 통해 전체 지분의 10%를 매각해 3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루살은 이 자금으로 168억달러에 달하는 총부채 가운데 일부를 해결할 방침이다.
8일 러시아 경제일간지 베도모스티는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차이날코가 루살의 유력한 잠재 투자자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루살 및 상장 자문사들은 일제히 답변을 거부했다.
루살은 차이날코 외에도 중국투자공사(CIC)ㆍ싱가포르의 테마섹 등과 투자유치 협의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내주 중국을 방문해 55억달러 규모의 투자협정을 체결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정부는 루살이 국영은행으로부터 빌린 자금이 45억달러에 달해 루살의 부채 문제 해결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홍콩 증시 분석가들은 루살이 차이날코로부터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차이날코에 알루미늄 주요 광물인 보크사이트 공동채굴 프로젝트를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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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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