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12만 국내 기업 대표들이 노조전임자 급여 금지 등 노동현안에 대해 입을 모았다.
손경식 대한·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은 8일 인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에서 “복수노조의 폐단을 감내할 길이 없다"며 "세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전임자 급여지급도 금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71개 지방상의 회장을 대표해 ‘경제위기 이후 우리경제의 회복과 재도약을 위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공동발표문’은 낭독하고 "엄격하고 원칙에 입각한 법집행을 통해 노동관행의 선진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노동의 유연성을 보장하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보다 많은 일자리의 창출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비정규직의 기간제는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장단은 이날 “선진국들의 성장률이 저조하고 세계교역량 감소, 고용 불안정, 투자와 소비 위축 등 불안요인이 상존해 있다”며 “경기회복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재정, 금융, 세제부문에서의 현재의 정책기조가 유지돼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손 회장은 “출구전략은 국내외 경제상황을 보아가면서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며 “법인세, 소득세 인하는 예정대로 진행하고 상속세제는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올해 말로 끝나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의 일몰시한은 연장해 기업인의 투자의욕을 높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서비스산업 육성, 지속적인 규제개혁에 대한 강한 추진도 촉구했다. 회장단은 “의료, 교육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은 진입장벽을 제거하고 해외자본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국내외 수요층의 해외소비를 국내로 전환시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상근고문이 ‘한국경제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또 안상수 인천광역시장도 참석해 경제현안에 대해 상공인 대표들과 의견을 나눴다.
와카이슈지 한국닛켄㈜ 대표이사는 인천지역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외국인으로는 처음 ‘모범상공인’으로 선정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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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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