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은 내가 아무리 잘해도 만족하지 못할 것"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대륙간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우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하딩파크골프장에서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팬들은 그러나 내가 못했을 때는 크게 실망한다"면서 "그래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우즈는 사실 그동안 다섯차례의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이 3승1무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팬들은 언제나 더 많은 것을 우즈에게 기대한다. 우즈는 "나는 항상 비제이 싱이나 레티프 구센 등 최고의 선수들과 대결했다"면서 "이번에도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지에서는 우즈와 양용은의 재대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는 "프레드 커플스 미국팀 단장과 그렉 노먼 인터내셔널팀 단장이 우즈와 양용은을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맞대결 시키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 대진표는 8일 발표될 예정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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