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2011년까지 카레 등 전면교체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회 국방위원회 김무성(한나라당)의원이 국감현장에서 선보인 즉각취식형 전투식량이 “연기로 인해 적에게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햇반과 카레등으로 전면교체된다.
국방부는 6일 “즉각취식형 전투식량은 한국원자력연구소와 국방기술품질원에서 개발 중이며 2011년부터는 햇반과 봉지에 담긴 카레 등으로 바뀔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국감현장에서 5일 현재 보급중인 발열백형식의 전투식량을 직접 시범보이며 “끈을 잡아당길때 수증기와 수소가 치솟아 적군에 발각도리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투식량은 군인들이 훈련때 먹는 비상식량으로 다 익힌 음식을 발열체에 담아 90도 이상의 열로 20여 분간 데워 먹는다.
김의원은 또 “이런 제품을 1996년부터 개발해 7년이란 시간을 허비했다”고 지적하고 “어떤 시험을 어떻게 통과해서 승인받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올해 국방부는 전투식량을 120억원어치 구매했고 내년에는 107억 59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이에 국방부는 “올해 7월부터 새로운 전투식량을 개발중에 있으며 차기 전투식량은 하루 3천300~4천500kcal로 열량이 높고 민간 상용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무게도 현행 844g에서 250~450g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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