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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국감] 철도시설공단, 여전한 안전불감증

이재선 의원, 최근 5년간 151건 안전사고 발생…사상자도 평균 25명에 이르러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아 대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의 이재선 의원(자유선진당)이 7일 내놓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최근 5년간 발주공사에서 일어난 안전사고는 151건으로 한해 평균 30건 이상 이르렀다.

사고에 따른 사상자 수도 최근 5년간 사망 54명, 부상 72명 등 한해 평균 25명으로 파악됐다.


지난해의 경우 사망자 17명, 부상자 12명 등 모두 29명의 인명피해가 일어난 데 이어 올 들어 7월까지도 사망자 9명, 부상자 13명 등 모두 22명의 피해자가 생겼다.

사고에 따른 열차운행 중지, 지연, 교통기관의 운행중지 등 차량운행사고도 잇따랐다.


특히 차량운행사고로 10억3316만원의 피해액과 1만 가구 이상에서 물 공급이 끊기는 피해를 입었다.


올 5월 전라선 익산∼신리간 제1공구 노반신설공사에서 지반이 내려앉는 바람에 항타기(杭打機)가 넘어져 2편의 열차 운행이 멈추고 5편의 열차가 늦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8월엔 경춘선 복선전철 제6공구 노반공사 때 방수작업용 기계가 작동되지 않아 다음날로 작업이 늦춰지는가 하면 다음날 현장조사에서 3명이 숨지는 일이 생겼다.


이재선 의원은 “작업 전에 철저한 준비와 충분한 안전교육이 잘 이뤄졌다면 미리 막을 수 있었던 사건들”이라며 “국가기간산업을 시공하는 입장에서 작업자는 물론 시공사, 감리사 등 모두가 안전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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