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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기 넘어선 한국철도 세계로 발돋움

<녹색교통 대표수단, 철도건설현장을 가다>
⑦ 해외철도사업 수주 현장


100년 역사를 넘긴 우리나라 철도산업이 새로운 발돋움을 위해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다. 외국에서 새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것이다.


철도건설의 간판기관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고속철도의 성공적인 건설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철도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중국 철도감리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카메룬,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여러 나라에서 벌어지는 철도사업 진출을 적극 꾀하고 있다.


미국, 중국 등 세계 각국들은 요즘 경기를 살리기 위해 철도건설을 늘리고 있다.

미국의 오바마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내놓은 정책엔 11개 노선의 고속철도건설계획이 들어 있다.


중국도 현재 7만 8000㎞인 철도를 2020년까지 10만km로 늘린다는 당초 계획을 2만 5000km더 늘려 잡았다.


브라질은 500㎞에 이르는 고속철도(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를 깔며 아제르바이잔도 철도개량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각 나라들이 철도시설을 크게 늘리면서 세계 철도시장은 지난해 1255억 유로(약 238조원) 규모에 이르렀다. 앞으로도 한해 4.5% 성장이 점쳐지는 블루오션이다. 때문에 세계 철도시장은 한국철도에게도 큰 기회다.


철도시설공단이 처음 해외철도사업을 따낸 건 2005년 5월 중국 수투시험선이다. 이어 중국 무광선(무한∼광주)과 하다선(하얼빈∼대련) 고속철도감리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중요한 건 앞으로다. 철도시설공단은 여러 나라에서 벌어질 철도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당장 카메룬의 국가철도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따낼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지난 5월 입찰결과가 공개된 이 사업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업비는 20억 원 쯤으로 그리 크지 않지만 선진국을 제치고 철도인프라가 미약한 아프리카시장에 나가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지난 5월엔 우즈베키스탄국영철도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여기엔 ▲우즈벡 철도현대화사업에 대한 상호협력 ▲두 나라 철도 간 교류회 개최 정례화 ▲철도전문가 연수교육 등 우즈벡 철도건설사업 진출 바탕 구축을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 등의 내용이 담겼다. 우주베키스탄 정부는 2013년까지 17억3000만 달러를 들이는 철도현대화사업을 승인한 상태다.


중국이 펼칠 ‘석가장∼무한’ 및 ‘하남구간, 북경∼심양’ 고속철도 감리·자문 사업에도 뛰어든다.


또 고속철도 후발주자란 약점에도 브라질과 미국 고속철도사업 입찰에도 참여했다. 네팔과 몽골에선 각 2개 노선씩 1219km와 920km에 이르는 일반철도건설사업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김낙기 한국철도시설공단 신성장사업단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다섯 번째로 고속철도를 건설했고 대도시의 지하철에서 중소도시의 경전철, 자기부상철도에 이르기까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면서 “세계를 향해 힘찬 운행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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