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학군단 권역화방안 동시 검토”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방부가 2014년까지 여대생을 대상으로 학군장교(ROTC)로 임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6일 국회 국방위원회 김옥이(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를 통해 “육군 학군단(ROTC)은 현재 108개 학군단을 13개 광역시·도를 중심으로 지역본부를 설치운영하고 있다”며 “학군단 선발은 2010년 시험으로 선발한 뒤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선발해 2014년 권역별 운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2014년까지 시도별로 나눠 뽑는 학군단 권역화 방안이 이뤄지고 나면 여성 학군장교 허용 문제도 검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9월 30일 ‘여군인력 확대와 여대생 학군장교 도입에 관한 정책토론회’에서 “2016년까지 연군장교 7%, 부사관 5%까지 확대를 조기 달성할 계획이며 2020년까지 장교 7.7%, 부사관 5.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힌 바 있다.
김의원은 “여성의 사회참여와 역할 증대, 여군인력활용 등을 생각한다면 여군인력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 여대생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4%가 여대생 학군장교 도입에 찬성했고 36%는 지원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또 2001년에는 경기대학교 여대생들이 여대생 학군장교 도입을 촉구하는 청원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고 2005년에는 영남대학교가 학군단 여성후보생 시범학교 지정신청서를 국방부에 접수시켰다.
김의원은 “남학생 학군장교는 병으로 의무복무대신 장교복무를 위한 제도지만 여군의 경우 직업군인으로 지원하는 장교로 구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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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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