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도에 호주 출구전략 부담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코스피 지수가 1600선을 무너뜨렸다. 코스피 지수가 1600선 아래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9월4일 이후 한달만에 처음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1% 이상 급등한 데 힘입어 장 초반 상승세를 지속하던 코스피 지수가 오후 들어 방향을 튼 것은 8거래일만에 매수세를 기록하던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선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은 오랜만에 매수에 나서면서 시장의 분위기를 바꿔놓았지만, 6일 오후 1시4분 현재 120억원의 매도세를 기록하며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고 있다.
여기에 프로그램 매물까지 1400억원 가량 출회되면서 매물을 소화해줄 주체가 없어지자 지수 역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출구전략에 나섰다는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전에도 이스라엘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지만, 글로벌 주요 국가 중 출구전략에 나선 국가가 등장했다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우려감을 안기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1시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34포인트(-0.64%) 내린 1596.56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87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2억원, 1800억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은 1360억원.
시가총액 상위주도 사상 최대의 이익을 예고한 삼성전자(0.54%)와 LG전자(3.17%)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포스코(-1.46%)를 비롯해 현대차(-0.97%), 한국전력(-0.99%), KB금융(-1.88%) 등이 모두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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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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