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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상승..ISM지표 호조·달러약세

골드만삭스 은행 투자의견 상향..은행주 강세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지난 7월 이래 처음으로 기록한 2주간의 하락세를 멈췄다. 골드만삭스가 대형은행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데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비제조업지수도 11개월 만에 회복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금과 유가 또한 달러 약세로 상승했다.


특히 은행주 강세가 돋보였다. 웰스파고가 6.9% 상승했고 JP모간체이스가 4.6% 올랐다. 골드만삭스가 대형은행들에 대해 아웃퍼폼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노드스톰과 리미트드 브랜드도 ISM 지수발표 후 7.7%가량 급등했다. 브로케이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또한 19%가 급상승해 최근 7주이래 가장 큰 폭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112.08포인트(1.18%) 올라 9599.75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도 전장보다 15.25포인트(1.49%) 상승해 1040.46를, 나스닥지수가 20.04포인트(0.98%) 오른 2068.15를 기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증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노만 알리 MFC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사 매니저는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경기침체가 너무 빨리 극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S&P500 지수가 지난 2분기동안 32%나 급등해 최악의 세계금융위기가 끝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3일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여전히 제조업지수가 예상을 하회하고 있는데다 지난주까지 고용지표도 7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이 너무 앞서가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다우지수에 속한 알코아가 오는 7일 처음으로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알코아의 실적이 마지막 분기에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ISM 9월 비제조업지수가 50.9를 기록해 지난달 48.4를 상회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사전 조사한 예상치 50.0보다 높은 결과를 보인 것이다. ISM 비제조업지수의 지난 6개월 평균은 46.8. 지난 3월 40.3을 기록한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50을 넘은 것은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ISM 지수는 50 이상일 경우 경기확장을 의미한다.


미국 2대은행 JP모간이 지난 주말보다 4.6% 오른 43.80달러를 기록했다. 웰스파고도 6.9% 오른 28.09달러를 나타냈다. 골드만삭스는 JP모간을 매력적이라고 평가한데다 웰스파고에 대해서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기 때문이다. 캐피탈 원 파이낸셜도 골드만삭스의 매수확신 리스트에 들면서 8.3% 오른 35.93달러를 나타냈다.


유통업체 노드스톰이 9.5% 오른 31.71달러를, 리미트드 브랜드가 7.6% 오른 17.3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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