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서스 자산운용과 한달내 본계약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5일 오후 칸서스자산운용과 금호생명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룹측은 “이번 MOU 체결은 가격 등 투자조건의 합의에 도달해 이뤄진 것”이라면서 “한 달 이내에 본 계약 체결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룹 측은 매각금액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매각대금이 4000억원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는 대우건설 매각건과 관련 “지난달 29일 LOI(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업체중에서 전략적 투자자를 중심으로 4개의 국내외 투자자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후보기업은 비밀유지협약 때문에 숏리스트로 선정된 업체명이나 금액 등을 밝힐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룹측은 대우건설 매각 숏리스트 선정기준으로 ▲전략적 시너지 등 향후 대우건설의 장기적 발전과 ▲거래성사 가능성과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했다고 전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앞으로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 및 노무라증권과 협의해 입찰 적격자에 대한 4주간의 예비실사를 거쳐 11월 중순 경 최종입찰을 받고 연내에 최종 인수자에 대한 윤곽을 확정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금호아시아나는 최대 현안인 대우건설, 금호생명 매각 두건 모두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향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구조조정 일정도 순항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매각금액 등 구체적인 딜의 내용은 공개할 수 없으나, 이번 계약체결을 통해서 금호아시아나는 유동성을 확보하고 금호생명도 신규로 자본을 확충해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