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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양, 8년만에 재상장 추진

단독[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아파트 브랜드 '수자인'으로 널리 알려진 ㈜한양이 재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1년 2월 상장폐지된 이후 8년여 만이다.


5일 증권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양은 지난 8월 20일 대우증권과 기업공개(IPO)를 위한 대표 주간사 계약을 맺고 상장예비심사를 위한 준비 절차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상장 주간사인 대우증권 관계자는 "증권거래소에 한양의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라며 "일반적으로 심사 준비 기간이 6개월, 거래소에서 심사 기간이 2개월 정도 소요되는 만큼 이르면 내년 상반기중에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양 관계자는 "상장과 관련한 의사결정권은 주주 측에 있고 시장 상황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상장 일정을 못박기는 어렵다"면서 "상장 시점에 현재보다는 건설업종의 주가나 시장 지수 흐름이 좋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 시공능력평가 41위의 한양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된다.


한양의 주식은 현재 모기업인 보성건설이 41.58%, 계열사인 새창조건설이 40.84%를 각각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주식의 95% 이상을 계열사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다.


한양은 지난해 매출 6936억원, 순이익 315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07년 대비 각각 66%과 15% 늘어난 수치다.


1973년 설립된 ㈜한양은 주택건설, 토목, 플랜트, 전기, 통신공사 등 각종 국내 도급공사와 해외건설사업을 벌이다 1993년 11월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2001년 1월 파산선고를 받고 그해 2월 상장폐지됐다. 하지만 2003년 10월 대법원에서 파산폐지가 확정돼 정상기업으로 복권된 뒤 2004년 2월 보성건설에 인수됐다.


당시 한양은 파산 채권자들의 동의에 따라 파산절차를 종료하고 정상기업으로 복귀한 뒤 제3자에 매각된 최초의 기업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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