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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실적]삼성전자 "3분기 사상최대 신기록 잔치할까?"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 4조원 시대 열까?"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전전망 발표를 하루 앞두고 분기 영업이익 4조원 시대가 열릴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분기 사상최대 영업이익 기록도 가능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5일 FN가이드와 본지가 삼성전자 3분기 연결기준 추정치를 발표한 14개 증권사의 실적전망을 분석한 결과 3분기 예상 평균실적은 매출액 36조3654억원, 영업이익 3조74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개월전인 지난달 5일 FN가이드 기준 연결 평균실적보다 매출액은 1.30%, 영업이익은 9.23%씩 호전된 실적이다.


특히 실적발표가 가까워질 수록 4조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한 증권사가 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4조원 영업이익은 최대 호황기였던 지난 2004년 1분기 실적과 맞먹는 수치다. 당시 영업이익은 4조100억원이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04년은 최대 호황기였다는 점에서 올 3분기 실적이 의미하는 바는 크다"며 "침체기에 호실적을 낸 만큼 앞으로 본격적인 호황기에 접어든다면 실적 업 그레이드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했다.


세계 경기가 침체기를 벗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최대 호황기 시절 실적을 가능케 한 것은 반도체·LCD부문 덕분이다.


반도체부문의 경우 3분기에만 최대 연결기준 1조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분기 2400억원에 불과했던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은 이처럼 급증한 것은 D램 및 낸들플래시 가격이 올랐기 때문. 8월 말 대비 9월 말 기준으로 낸드플래시 고정거래 가격이 7~10% 올랐으며 D램 가격도 같은 기간 평균 15% 올랐다. 반면 출하량증가율은 예상에 못미쳤다. 치킨게임의 승자인 삼성전자가 D램 및 낸드 가격 상승 수혜를 고스란히 가져간 것이다.


이가근 IBK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업황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D램과 낸드를 모두 원하는 방향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DDR3 시장의 확대 속도나 낸드 방향성을 삼성전자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CD 사업부문도 1조원대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2분기 계속된 대형패널 가격상승이 3분기에 상승폭은 다소 완화됐지만 상승추세를 유지했고 출하량 역시 당초 한자리수 증가율을 크게 상회한 15% 수준까지 올라섰다는 게 근거다.


김영준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 LCD부문에서 1조1100억원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와 함께 LCD부문이 삼성전자 실적 개선을 견인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깜짝실적을 주도한 휴대폰사업 부문도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1조원대 영업이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다만 3분기에 환율이 하락했고 마케팅비용 등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영업이익률은 2분기 보다 줄어들 수 있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삼성전자 휴대폰 출하대수는 6100만대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단 환율 하락, 마케팅 비용의 증가, 저가폰 비중 증가가 나타나고 있어 영업이익률은 소폭 하락할 수 있다"하는 영업이익률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본사 기준 3분기 예상 평균실적은 매출 23조1687억원, 영업이익 2조4168억원, 순이익 3조2026억원이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10.22%, 영업이익은 127.23%, 순이익은 42.12% 증가했다. 전년동기보다는 매출액은 42.12%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36.15%, 162.77%나 급증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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