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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자금 상업·업무용으로 몰린다…판교에만 3000억원 몰려

강남3구 거래량 올들어 최고…상반기 업무용·상업용 부동산에 2000여억원 몰려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시중 유동자금이 상업용과 업무용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


전국 주공상가에 유동자금이 몰리고 있는데 이어 강남3구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올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토해양부가 5일 공개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강남3구 상업.업무용 총거래량은 988건을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던 지난 1월 257건 대비 3배를 넘어선 거래량이다. 1년전 거래량 816건과 비교해도 21.07% 증가한 수치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538건으로 지난 5월과 6월에 이어 500여건을 넘기면서 1년전 550건 수준과 비슷한 회복세를 보였다.


서초구도 지난 8월 거래량은 올 최고치인 223건의 거래량을 나타냈고 송파구 역시 지난 1월 66건 대비 161건이 더 오른 227건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공상가에는 상반기 370여억원이 몰린데 이어 하반기 첫 공급분에도 77%의 낙찰률을 기록하면서 200여억원이 몰렸다.


이에 앞서 지난달 16일~22일까지 진행된 주공상가 총103개 신규점포 입찰서 24개 점포만이 유찰되면서 77%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이번에 유입된 낙찰가 총액은 212억29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목률이 높았던 판교는 20개 모두가 팔려나가면서 100억9385만여원이 몰렸고 이로서 지난 3월 이후 주공상가로만 500여억원이 돈이 유입된 셈이다.


수도권에서는 남양주 진접 역시 15개 점포중 14개 점포가 낙찰되면서 30억3464만여원이 몰렸고 오산세교A-1도 6개 점포 중 1개 점포가 유찰되면서 9억9722만원이 유입됐다.


비수도권인 안동옥동 8단지와 대구율하 12단지 공급분도 모두 낙찰됐다.


특히 판교신도시의 경우 주공상가는 물론 상업용지에 2500여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판교 주공상가에는 상반기에만 370여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유입됐다. 지난 3월 110여억원, 5월 79억여원, 6월 190여억원 등이 판교로 몰렸다.


중심상업용지는 2007년 입찰 열기를 재현하듯 4개 필지 모두가 내정가 대비 200%이상의 낙찰가률을 기록했다.


지난 6월 15일~16일 실시된 상업·업무 용지 10개 필지 분양에 총1336억9096만3300원이 몰리며 100% 낙찰됐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이 아직은 금융위기 늪을 완전 벗어났다고 볼 수는 없다”며 “하지만 주택시장 반사이익처 부각,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계절적 거래 성수기 등이 맞물려 하반기에도 유동자금의 유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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