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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사장 "판매량 증가만으로 흑자전환 힘들다"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일본 자동차업체 대표들이 잇따라 엔화 가치 절상이 회사 경영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 자동차 사장은 2일(현지시간) "엔화 절상으로 회사가 흑자전환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해외 시장에서 일본 자동차의 가격이 상승하고 이윤이 줄어들기 때문.


도요타는 지난 3월을 기준으로 끝난 회계연도에 59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이후 달러당 92엔을 기준 환율로 잡고 새로 시작하는 회계연도에 7500억 엔의 영업이익을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달러당 엔화가 8개월째 88.23엔에도 못 미치면서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어진 것이다.


도요타 사장은 "회사는 이미 충분한 생산능력을 갖췄지만 (현 환율 수준에서는) 판매량을 늘리는 것만으로 흑자전환을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리고 "엔고(高)로 회사는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고 우려하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혼다모터스의 이토 다카노부 회장 역시 엔화 절상으로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하반기 흑자전환하기 힘들 것이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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