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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지경부·유관기관, 도요타같은 상생하자"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28일 지경부와 유관기관들이 일본의 도요타와 같은 상생과 동반자로서 경제 활력제고와 공공기관 선진화에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최 장관은 또 황소처럼 뚝심을 갖고 정책을 추진하겠으나 아무것이나 뚝심있게 하지는 않겠다면서 자신만의 뚝심행정을 강조했다.


최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유관기관장 및 업종별 유관단체 관게자 등 100여명과 상견례 자리에서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상생을 당부하면서도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선진화 평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했다.

최 장관은 취임하면서 몇 가지 약속한 것을 언급하면서 "집행부서가 아닌 정책부서로서의 위상을 다지는 일,경제를 살리고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일 등이 바로 그것"이라며 "이러한 약속을 실천하고 정책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공공기관을 포함한 유관기관의 역할은 아주 크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이를 집행하는 유관기관의 뒷받침이 부족할 경우, 지식경제부가 내놓는 정책의 성과는 낮을 수밖에 없다"며 지경부와 유관기관을 일본 도요타 자동차에 비유했다.

그는 "도요타가 미국 유럽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업체에 오른 경쟁력이 바로 도요타와 협력업체의 유기적 상생"이라며 "이와 동일한 원리로 지경부와 유관기관은 범 지식경제부라는 소속감을 갖고 서로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했다. 최 장관은 이를 정신적으로는 '공동운명체'로, 업무적으로는 '동반자'로 표현했다.


그는 기후변화 저출산 고령화 해외자원확보 등의 과제를 소개하면서 "지경부가 이런 중요한 과제를 수행하는 최선봉에 서 있으며 지경부가 최일선에 서 있는만큼 우리나라가 잘되고 못되는 것은 우리들 어깨에 달려있다.(유관기관이) 막중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했다.


최 장관은 이어 "앞으로 공공기관이나 유관기관에 대한 지경부 평가는 이러한 책임을 어떻게 구체적인 성과로 실천했는지에 중점을 두겠다"면서 "주무부처인 지경부와 함께 열심히 일을 했는지 커뮤니케이션은 충분했는지를 따져보겠다"고 했다.


그는 "뚝심 있게 정책을 추진하는 '황소'같은 장관이 되겠다"는 취임사를 소개한 뒤 "하지만 아무 일이나 뚝심 있게 추진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좋은 게 좋다는 식의 태도,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일은 사양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좋은 일을 뚝심 있게 추진하려면 좋은 일을 많이 발굴해야 하겠다"며 "이 자리에 계신 분들과 대화하고 토론하면서 좋은 정책을 많이 발굴하고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최 장관은 준비된 원고 마지막을 앞두고는 "몇 가지 말씀드릴게 있으나 차차 말씀드리겠다"며 인사말을 마쳤다.


이어 유창무 수출보험공사 사장은 유관기관을 대표한 답사를 통해 "현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선진화 노력에도 지경부 산하기관이 다른 부처 산하기관에 비해서 잘 한다는 소리를 듣도록 앞장서고 실천하겠다"며 "산하기관이 지경부와 호흡하면서 긴밀하고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펼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상견례에서는 김쌍수 한전 사장,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 등 에너지공기업과 유창무 수보,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조관일 석탄공사, 조환익 KOTRA,임인배 전기안전공사, 박환규 가스안전공사 사장 등과 박봉규 산업단지공단, 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오일환 전력거래소, 민계홍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업종별단체에서는 오영호 무역협회, 김상열 대한상의, 송재희 중기중앙회 부회장 등과 오강현 석유협회 회장, 이보원 석유화학공업협회 부회장, 심윤수 철강협회 부회장, 허문 자동차공업협회 부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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