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면 전세계 IPO의 1인자가 될 것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올해 진행된 글로벌 기업공개(IPO)에서 중국이 2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말이 되면 중국이 글로벌 IPO 시장의 '1인자'로 등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최근 3개월간 실시된 글로벌 IPO에서 38%를, 올해 지금까지 실시된 IPO에서는 25%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또 현재까지의 속도가 유지된다면 중국이 유럽과 미국을 제치고 올해 IPO 시장의 1인자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Dealogic)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IPO가 활성화를 보이던 미국과 유럽 시장은 금융위기의 여파로 IPO가 급격히 줄어든 반면 중국은 빠른 경제성장 속도에 힘입어 현재 이들 두 지역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기업이 모은 자금은 전체 시장의 68%를 차지한다.
유럽의 3분기 IPO는 전년도 30건에서 올해 19건으로 줄었다. 브라질은 1건을 기록했으며 러시아는 올해 한 것의 IPO도 기록하지 못했다. 같은 기간 미국은 10개의 회사가 IPO로 38억8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전년도 5건의 IPO로 9억3500만 달러를 모은 것에서는 오른 수치다.
스위스 은행 UBS AG의 글로벌 자본시장부의 토마스 폭스 주니어 대표는 "시장의 크기를 봤을 때 중국의 장악력은 놀라운 일도 아니다"라며 "여전히 많은 국가들이 천연자원, 통신, 은행, 교통 등과 관련된 기업들을 정부 소유로 두고 있는 반면, 중국은 이런 국영기업들을 민영화시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도 중국만큼은 아니지만 3분기 기업들의 IPO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의 3분기 IPO는 총 8건으로 25억7000만 달러의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는 전년도 6건의 IPO로 1억 2700만 달러를 조달한 데서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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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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