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찰떡궁합' 갈비·송편도 와인과 즐겨요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명절선물로 와인을 주고 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


명절음식은 대부분이 기름진 음식이기 때문에 와인을 곁들이면 느끼함을 없애는 것은 물론 음식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 특히 레드와인 속에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있어 체지방을 분해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이번 추석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명절 음식과 함께 와인 한잔을 기울이는 것은 어떨까? 여기 추석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소개한다.


◆갈비찜, 산적 고기류에는 단연 레드와인

육류에는 뭐니뭐니해도 레드와인이다. 레드와인의 타닌이 육류의 육질을 부드럽게 해주고 더불어 육류의 깊은 맛을 잘 살려주기 때문이다.


최근에 선보인 ‘카르멘 그란 리쎄르바 카버네 소비뇽’은 부드러운 타닌과 풍부한 과일향을 좋아하는 한국인을 위해 포도 재배부터 숙성까지 한국인이 입맛에 맞춘 한국형 와인이다.


‘카르멘 그란 리쎄르바 카버네 소비뇽’은 스파이시한 향으로 매혹적이며 진한 풀바디 와인으로 붉은 육류요리와 매운 양념의 소고기 요리와 잘 어울린다. 가격 5만원 대.


◆생선전은 바다의 미네랄을 품은 화이트와인


명절 음식 중 가장 인기 있는 요리는 전이다. 손이 많이 가는 요리이기도 하지만 한입 먹기에도 좋고, 따뜻하게 부쳐낸 전은 명절에만 맛 볼 수 있는 별미 중에 별미다.


전은 기름에 부치기 때문에 자칫하면 느끼함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오래 전부터 ‘전은 막걸리’라는 공식아래 막걸리와 함께 마셔왔다. 하지만, 생선전만큼은 와인에게 양보하자.


생선과 가장 잘 어울린다는 소비뇽블랑 100%로 만든 뉴질랜드산 ‘배비치 말보로 소비뇽블랑’은 신선한 파인애플과 풋사과 향이 섬세하게 녹아 들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네랄이 풍부하고 산도가 높으며 톡 쏘는 맛이 생선전의 느끼함을 싹 없애준다. 가격 4만2000원.


◆국산 나물 비빔밥에는 한국에서 난 포도로 만든 레드와인


각종 나물들이 남는다면, 주저하지 말고 한데 모아 쓱쓱 싹싹 비벼보자. 이때 고추장, 참기름은 필요 없다. 짭조름하고 담백한 약간의 나물 국물만 있으면 양념은 충분하다. 고사리, 무, 도라지, 콩나물 등 쌉쌀한 향이 가득한 나물 비빔밥에는 상큼함이 더한 ‘마주앙 레드’가 제격이다.


‘마주앙레드’는 한국 최초의 정통 와인으로 부드러운 타닌과 섬세한 산미, 은은한 과일 맛으로 캐쥬얼하게 마시기에 좋은 와인으로 손꼽힌다. 우리 농산물로 만든 나물 비빔밥에 우리나라에서 재배하고 숙성한 와인과 함께 곁들인다면 이 만한 환상의 마리아주도 없다. 가격 1만3000원.


◆달콤한 송편과 유과에는 스위트한 아이스와인


달콤한 팥고물이 들어있는 추석대표 간식 송편과 튀겨낸 찹쌀반죽에 조청이 발라진 유과는 스위트한 ‘모젤란드 아이스와인’이 잘 어울린다.


영하 10℃상태에서 얼어있는 포도송이로 빚어낸 모젤 산 아이스 와인은 강렬하면서도 화려한 부케향이 어우러지는 것이 일품이다. 풍부한 과실맛으로 송편과 유과의 달콤한 맛을 더 잘 부각 시켜준다. 가격 14만5000원.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