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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계절이 왔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추석선물세트 불티..업체들 신제품 대거 출시

와인의 계절 가을이 도래했다. 빨갛게 물드는 가을산의 단풍이 레드와인의 빛깔을 연상시킨다는 말처럼 무더위가 가고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와인 인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 선물세트 판매는 지난 설에 비해 15~20% 가량 높아진 판매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 이후에는 와인데이(10월 14일), 세계적 와인 이벤트인 보졸레 누보 출시 행사(11월)가 있어 와인 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와인업계는 신제품을 내놓거나, 해외 와인업체들을 대거 초청하는 프로모션을 계획하는 등 올 한해 와인장사를 판가름 짓는 하반기 마케팅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양인터내셔날은 최근 칠레 최대 와이너리 콘차이토로와 손잡고 한국인 입맛에 맞도록 블렌딩한 '콘차이토로 그란레세르바'를 선보였다. 이밖에도 남아공 최대 와이너리이자 2010 월드컵 공식 와이너리로 지정된 니더버그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스페셜 에디션 와인과 1865로 유명한 산페드로의 몰리나 스페셜 에디션도 하반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롯데주류는 여름인 7~8월에 비해 이번달과 다음달 매출은 30% 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추석선물세트 물량을 합한다면 85% 신장까지도 예상하고 있다. 이에 추석 이후에는 가격대비 좋은 품질의 와인을 대거 출시해 와인 소비자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신동와인은 추석 이후 현지 와이너리들의 한국 방문행을 계획하고 있다. 10월에만 안젤로 가야, 페블레 등 6곳이 예정돼 있으며 특히 포트와인의 마케팅 디렉터와 칠레 에라주리즈 CEO가 처음으로 직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신동와인은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약 30~40%의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LG상사 트윈와인은 중저가 와인 판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트윈와인은 올해 매출을 80억~100억원으로, 내년에는 120억원으로 와인업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잡았다. 특히 전국 주류 소매점 연합회인 '더 와인클럽'과 제휴를 맺고 와인샵 '와인5번가'를 통한 판매 촉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유와인은 최근 프랑스 바롱 필립 드 로칠드의 '카라바스'를 선보이고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20%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더 많은 호텔과 고급 레스토랑에 대유와인 제품을 리스팅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와인전문 유통업체인 와인나라는 각 매장 별로 생산국을 특화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역별 전문가를 기를 예정이다. 또한 와인나라에서만 구할 수 있는 명품, 희귀 와인들을 더욱 많이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철형 와인나라 대표는 "가을은 와인 소비가 늘어나는 계절인데다, 최근 경기가 풀리고 있어 하반기에는 와인시장 전체가 약 20% 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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