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인터넷 쇼핑몰 이베이(eBay.com)를 통한 자동차 판매를 30일(현지시간) 종료한다. 이에 참여했던 225개 캘리포니아 딜러들 대부분이 자동차 판매 증진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더 낮은 가격에 자동차를 판매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불평하면서 7주 만에 프로그램은 막을 내리게 됐다.
지난달 11일 GM은 인터넷을 통해 신차를 판매함으로써 높은 수익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 프로그램이 발표된 후 높은 방문자수를 기록하는 등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판매로 거의 이어지지 않은데다 딜러와의 가격 흥정 시스템을 통해 터무니없는 가격을 요청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딜러들은 이를 통해 자동차가 얼마나 팔려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GM은 이 프로그램을 통한 직접적인 효과는 미미했다고 밝혔다.
GM의 마크 라네베 세일즈마케팅 사장은 “이베이 웹사이트에 마련된 스페셜 섹션을 통해 150만 명의 소비자들이 방문했고, 1만5000명의 고객들이 캘리포니아 딜러들과 접촉했다”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관심이 판매로 이어지지 못한 것에 대해 “지금을 적절한 시기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롭 체스니 이베이 모터스 부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앞으로 우리 사이트를 통해 신차를 판매하는 프로그램을 어떻게 개발시킬지 배운 좋은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이베이 옥션에서 해왔던 것처럼 소비자들이 경매를 하도록 허용되지는 않았다. 대신 ‘구매’ 버튼을 누름으로써 미리 제시된 값으로 혹은 딜러에 원하는 가격을 제출한 후 흥정을 통해 차를 구입하도록 했다.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소비자들이 너무 낮은 흥정 가격을 제시한 것.
캘리포니아주 레안드로에서 딜러샵을 운영하는 리차드 슬레이드씨는 “상당수 사람들이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을 요구했다”며 "이는 대부분 판매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어떤 한 사람은 4만 달러인 자동차를 2500달러에 판매하라고 요청했다고.
캘리포니아주에서 딜러샵을 운영하는 또 다른 딜러는 그는 “우리는 한달에 1000대 물량을 제공하지만 이베이에서는 이보다 20% 더 많이 제공했다”며 “너무 많은 물량을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일부 딜러들은 GM이 프로그램을 너무 빨리 포기했다며 프로그램 종료에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바트 존슨씨는 “나는 이를 45일만에 판단 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25대를 판매 리스트에 등록했으며 25건의 판매 요청을 받았고 1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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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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