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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60일 환불제 시행, '1위 탈환 포석'

제너럴모터스(GM)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다. 신차를 구매한 고객이 60일 동안 차량을 이용한 뒤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환불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키로 한 것.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이날 GM이 ‘최고의 차가 승리한다(May the Best Car Win)'는 새로운 캠페인에 들어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캠페인은 5년·10만마일(약 16만km) 보증과 60일 환불제 등이 골자다.

특히 60일 환불제는 소비자가 자동차를 구입한 뒤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구입 후 31~60일 동안 주행 거리가 4000마일(약 6400km)을 넘지 않을 때 환불해주는 제도로, 업계와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GM은 환불제를 오는 14일부터 11월30일까지 시행할 계획이다.


GM 관계자는 미국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뉴GM의 시보레, 캐딜락, GMC와 뷰익 등 네 개 브랜드의 판매 강화에 적극 나섰다. 러츠 부사장은 “60일 환불제를 통해서 도요타와 BMW 등 경쟁업체들과 맞대응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M은 올 7월 ‘뉴GM’으로 새 출발하고 지난달에는 파산보호 1주년인 내년 7월10일까지 재상장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복세에 접어든 경기에 편승해 판매 확대를 노린 포석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광고예산도 이전 광고 캠페인이나 경쟁사에 비해 확대 편성했다고 밝혔다.



자동차시장 전문가들은 “임직원들에게 자동차 판매를 지원하는 등의 판매 촉진 전략은 단기판매 증가에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확보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GM 부사장 러츠는 “새로운 캠페인은 단기 판매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 맞춰져 있다”며 “최첨단 옵션 사항도 이번 캠페인에 포함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캠페인의 광고모델로 에드워드 휘태커 GM 신임회장이 나올 것 이라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980년대 크라이슬러의 리 아이어코카 회장이 크라이슬러 광고에 출연해 “만약 당신이 더 좋은 차를 발견한다면 그 차를 사라”라고 말했던 것과 비교된다고 보도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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