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중국과 대만이 IT분야의 상호투자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대만의 신임 경제부 장관 쉬 옌시앙이 빠르면 올 연말 기술 산업 부문의 투자 제한을 완화할 것이라고 30일 보도했다.
이번 달 내각 개편에 새로 취임한 쉬 장관은 대만의 반도체와 TV패널 등의 산업분야에서 투자제한을 완화하고 중국 본토와 활발한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과 대만의 상호투자는 1949년 장제스가 중국 공산당과의 내전 패배 이후 대만으로 옮겨오면서부터 끊어졌다. 60년 동안 단절됐던 투자는 지난해 5월 마잉주 총통이 취임한 이후 달라졌다. 양안관계에서 적극적인 유화 제스처를 보냈던 마잉주는 올해 5월 99개 분야에 상호투자 자유화를 이끌었다.
그러나 당시 투자 자유화에 기술 부문은 포함되지 않았었다. 기술부문은 대만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략산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중국이 기술 부문 투자 자유화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규제완화가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쉬 장관은 "이번 규제 완화를 통해 중국 시장에 M&A 등의 방식으로 진출하는 것이 더 쉬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마잉주 총통은 앞으로 양안관계의 투자제한은 언제 완화 될지 모른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쉬 장관은 "앞으로 중국이 투자파트너로 한국을 택하기 보다는 대만을 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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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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