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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본, 이달부터 대만시장 공략

이달부터 지난 60년간 금지돼왔던 중국 기업의 대만투자가 허용된다.

지난달 30일 대만 경제부에 따르면 대만 투자허용 대상인 100개 업종은 컴퓨터ㆍ전자제품ㆍ방직 의류ㆍ의약품 등 64개 제조업에서부터 운수 등 25개 서비스업, 항공ㆍ항구ㆍ관광레저시설 등 11개 공공건설업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이다.

대만 역시 중국 현지투자를 더욱 늘릴 방침이어서 중국과 대만간 경제협력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비록 자국 산업 보호 차원에서 반도체 및 LCD산업 등 최첨단산업과 이동통신 등 국가보안 관련 산업은 개방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양안(兩岸)은 경제통합에 앞서 의미있는 첫단추를 푼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대만 이통사 파이스톤 지분 인수에 나섰던 차이나모바일(中國移通)은 추후를 기약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양안 관계는 중국과 교류강화를 선언한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 체제 아래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다. 대만 증시는 이같은 기대감으로 2분기들어 23.4%나 올랐다.

중국은 대만 진출을 통해 현지 소비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됐고 대만은 양안관계의 획기적인 개선을 통해 중국에 관심을 갖는 해외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해법을 갖게 됐다.

1949년 이후 양안간 투자는 일방적이었다. 그동안 대만은 적대관계를 이유로 중국의 투자를 허용하지 않았으며 대만은 중국에 1990년대 이후 770억달러 규모로 투자하는데 그쳤다.

한편 중국의 대만 진출에 따라 그동안 선점효과를 누리던 일본ㆍ한국 등 외국기업간 불꽃튀는 경쟁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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