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의 대만 투자 장려에 나선 가운데 기업 방문단을 구성해 대만에 파견할 계획이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 정부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타격 받은 대만 경제를 부양키 위해 자국 기업들이 대만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대만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기업 방문단을 구성해 대만에 보낼 계획이다.
중국 국무원 대만 판공실 왕 이 주임에 따르면 방문단은 전자, 통신, 의학, 섬유 산업의 기업들이 주축이 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양안사이 통상, 통한 통신을 재개한 ‘삼통(三通)실현’을 통해 중 정부는 60년간 이어져왔던 대만 금수조치를 종결하고 대만과의 경제 협력 관계를 구축하려 있다.
왕 주임은 올해 말까지 60만명의 중국 본토인이 대만에 이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대만 기업들이 본토의 사회간접자본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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