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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추석이후 업&다운 변동장세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10월 증시, 한가위 보름달 같은 효과가 있을까."


추석 연휴 휴장을 앞두고 주식 투자자들의 관심은 벌써 이후 장세 흐름에 집중되고 있다. 추석 직전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는 증시가 연휴 이후 어떤 형태로 방향을 잡을지, 외국인과 투신ㆍ연기금의 매매형태가 어떤 양상을 띠게 될지도 중요한 관전포인트다.

30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이후 거래대금이 늘면서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추석 연휴에 발발한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증시가 급격히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 추석 이후에도 변동성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대다수 의견이다. 최근 증시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부담과 주춤거리는 외국인 매수세, 기업실적 상승폭 둔화 등 불안요인이 상존한다는 게 이유다.

정명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정책, 실적, 외국인의 수급 등 주식시장을 둘러싼 주요 변수 대부분이 모멘텀 둔화가 예상되는 국면"이라며 "추석 연휴와 3분기 프리-어닝시즌이 맞물려 있어 당분간 주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변동장세가 예상되면서 ITㆍ자동차주 일색이었던 종목 추천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가치주와 내수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변동성 장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방어적인 측면에서 종목을 선정하고 수익률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수익획득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보다 방어적 측면에서 종목을 선정하고 수익률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상승과 환율하락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 위주의 매매가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물론 이런 우려와 달리 추석 이후 증시가 9월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시각도 여전히 나온다. 지기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S&P500지수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3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나쁘지 않다"며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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