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가스공사, 3년내 자본금 8조원으로 늘린다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현재 4조2000억원 수준인 자본금을 3년내 8조원으로 두배 가량 확대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두 번 나누어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산재평가와 해외 주식예탁증서(DR)발행도 추진키로 했다. 러시아에서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파이프라인의 경우 북측이 제의하지 않는 한 우리측에서 먼저 제의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은 29일 출입기자들과 만나 이 같을 내용을 골자로 한 가스공사 대형화, 선진화 방안을 밝혔다. 주 사장은 "자본규모를 2012년까지 8조원 규모로 늘린다는 목표"라고 소개하며 "유상증자가 2조원 가량씩 두번에 나눠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토지 등 자산 패평가를 통해 자연스럽게 자산 재평가가 이뤄지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주 사장은 "국내 시장에서 주식을 다 발행하는 것은 아니고 해외DR도 검토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정부 관련 지분이 60% 정도 되는데 정부의 유상증자 참여는 빠지더라도 한전 등 다른 투자자들과 협의해 공적 지분을 어느정도 유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유상증자의 원칙은 공기업이라는 경쟁력의 원천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말이다.

2008년 말 현재 가스공사 지분은 정부(26.86%)가 최대주주로 한전(24.46%)이 2대주주다. 서울,인천,경기도, 부산, 경남, 대구 등 지자체가 9.86%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사주조합에서 336만주로 4.35%를 갖고 있다. .


러시아 천연가스도입과 관련, 주 사장은 "2015년부터 점차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해 2020년까지 연간 최대 750만t을 도입한다"고 말했다. PNG의 북한 경유와 관련해서는 "LNG를 먼저 도입하고 북이 요청않으면 우리가 먼저 PNG도입을 북한에 요청하지 않겠다"며 "러시아와 합의했다"고 말했다. 주 사장은 "북한에서 비공식적으로 너무 많은 대가를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가스만 하는데 너무 (PNG에) 목매달 이유가 없다"고 했다.


주 사장은 내년 가스요금 연동제 부활에 따른 가스요금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했다. 그는 "연내 올릴 계획도 현재로서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