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금융감독원이 기존 직원의 임금을 삭감하기로 했다. 그동안 금융권에서 임원 급여와 신입직원 초임을 낮춘 경우는 많았지만, 기존 직원 임금 삭감을 결정한 것은 금융공기업 중 처음이다.
금감원은 29일 노동조합과 직원들의 급여를 5% 깎고, 연봉제를 확대하는 내용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사가 합의한 사항은 ▲성과중심 보수체계 개편 등을 통해 직원 급여 5% 삭감 ▲평가시스템 보완을 통해 연봉제 대상 확대 ▲조직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직원의 성과 차등폭 대폭 확대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공기업 최초로 이뤄진 직원 급여삭감과 성과중심의 보수체계 개편 등은 금융공기업의 선진화와 금융회사의 경영효율화 등을 위한 변화의 기틀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금감원의 이번 결정은 임금 삭감을 놓고 노사 협상을 진행 중인 다른 금융공기업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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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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