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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M&A의 날'..다우 1.28%↑(상보)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잇따른 인수합병(M&A) 호재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8% 상승한 9789.36을, S&P500지수는 1.78% 오른 1062.98을, 나스닥 지수는 1.90% 상승한 2130.74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 M&A 잇따라 체결

개장 전 발표됐던 미국 사무용 복사기 제조업체 제록스의 어플리에이티드 컴퓨터(Affiliated Computer Services:ACS) 인수, 미국 제약회사 애버트 래버러토리스(Abbott Laboratories)의 벨기에 제약업체 솔베이(Solvay SA) 제약사업부 인수 소식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제록스는 이날 ACS를 64억 달러에 인수하는데 합의했다. 제록스는 ACS 주주들에게 1주당 63.11 달러에 달하는 현금과 제록스 주식을 제공할 예정인데 이는 전날 종가의 주당 47.25달러에서 33.6%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 제록스는 이번 거래를 통해 문서기술과 비즈니스 프로세스 매니지먼트 부문에서 전문성을 갖춘 선두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ACS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 급등한 반면, 제록스는 재무부담 우려로 14% 급락했다.


연초 잇따른 대형 M&A건을 성사시켰던 제약업계도 인수합병 행진을 이어갔다. 애버트가 솔베이를 48억 유로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것. 이번 거래는 백신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않은 애버트에게 손쉽게 사업 다각화를 이룰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된다. 이같은 이유로 애보트의 주가는 2.6% 올랐다.


이밖에 존슨앤드존슨(J&J)은 크루셀의 지분 18.1%를 전거래일 종가에 30%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인 3억180만 유로에, 화학업체인 젠텍은 사모펀드 아메리칸시큐리티스를 4억1100만 달러에 각각 인수한다고 밝혔다. 또 의료기기 업체 코비디언은 뇌 모니터 기술을 보유한 아스펙트 메디컬 시스템스를 주당 12달러의 현금을 주고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인수 총액은 2억1000만 달러에 이른다.


이처럼 대형 M&A가 연거푸 이루어지면서 M&A시장이 휴면 상태에서 벗어나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디즈니랜드, 도이체텔레콤, JBS 등 각계의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인수합병에 성공했다.


존슨 일링톤의 휴즈 존슨 회장은 "인수합병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증시에 큰 플러스 요인"이라며 "자금이 시장으로 흘러들어오고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유리 랜즈먼 ING투자운용 스트래티지스트는 “현재의 랠리는 기업들의 M&A 발표가 없으면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주도 M&A 수혜


금융주도 M&A의 수혜를 입었다. M&A가 봇물을 이루면서 금융업체들의 고문수익도 늘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것.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모건스탠리는 미국 내 M&A 90건의 자문을 담당했고 골드만삭스는 8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날 제록스가 인수하는 ACS의 재무 자문을 씨티그룹글로벌마켓츠가 담당했다는 소식에 씨티그룹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19달러 상승한 주당 4.57달러에 거래됐다. 애보트의 솔베이 인수와 관련, 솔베이 측의 자문을 담당한 모건스탠리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밖에 시스코시스템스는 바클레이스가 평가의견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 한 뒤 4.4% 오르면서 2개월래 가장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란 미사일에 유가 반등, 트리셰 발언에 달러 반등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82센트(1.2%) 상승한 66.84달러로 마감했다. 증시가 상승곡선을 그린데다 이란이 마시일 발사하며 긴장감이 커지자 공급부족 우려가 고개를 든 것이 원인이 됐다.


'강달러가 세계 경제에 중요하다'는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에 힘입어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반등세를 나타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0.88센트(0.6%)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46달러에 거래됐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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