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28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출발했던 유럽 증시는 잇따라 체결된 대형 인수합병(M&A)에 힘입어 상승반전하는데 성공했다. 독일 증시는 엥겔라 메르켈 총리의 연임이 확정된 전날 선거 결과로 특히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4% 상승한 5165.70으로, 프랑스CAC40지수는 2.30% 오른 3825.00으로, 독일 DAX30지수는 2.78% 오른 5736.3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럽증시는 5주래 최대폭으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프랑스 화학업체 아케마와 우미코어는 벨기에 제약업체 솔베이가 인수합병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뒤 3.9% 이상씩 급등했다. 이날 미국 제약회사 애버트 래버러토리스(Abbott Laboratories)는 벨기에 화학ㆍ제약업체인 솔베이를 48억 유로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스위스 제약사 노바르티스의 인수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3개월래 최대폭으로 올랐고 독일 증시에서는 총선 결과가 호재로 작용, RWE, E.ON 등 에너지 업체들이 4% 이상의 랠리를 펼쳤다.
로얄런던자산운용의 케빈 릴리 펀드매니저는 "앞으로 더 많은 M&A가 있을 것"이라며 "지금 우리는 시장의 바닥에 있고 기업들은 앞으로 나가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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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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