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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자전거' 꿈은 이루어진다

대덕특구,영천,순천 부품개발 및 단지 조성 순조...2011년께 본격 양산 기대

[아시아경제 이진우 기자] ‘국산 자전거 만들기’의 꿈이 순조롭게 영글어 가고 있다.


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종합대책’ 발표 이후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와 경북 영천, 전남 순천 등 자전거 부품단지 조성 사업에 뛰어든 주체들의 준비작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자전거 부품개발 국책사업기관으로 지정된 대덕특구의 경우, 지난 8월 자전거산업 육성사업 과제 신청건수 총 103개 중 최종 19개를 선정, 과제수행 협약과 함께 정부 예산 60억원 중 9월 현재 40% 가량 지원했다.


대덕특구 벤처육성팀 오정수 선임PM(프로젝트 매니저)는 “이달에 진도 실사, 오는 12월 중간 평가를 거쳐 내년에 2차 중간평가와 8월31일 최종평가를 실시, 결과에 따라 관련 경상기술료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덕특구의 자전거산업 육성 과제에는 ▲수출용 일체형 샤프트드라이브 구동부 ▲전동 미니벨로 ▲스마트 하이브리드 자전거 ▲자전거용 변속기내장형 기어허브 등 개발을 위해 19개 기업 및 연구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대덕특구 연구과제가 완료되면 시제품 제작과 함께 개별 부품기술의 통합연계하는 집적단지 조성을 통해 ‘국산 자전거 시대’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경북 영천은 티타늄 소재 중심의 자전거 부품단지 조성을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영천시청 전략사업단에 따르면 이 달에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서 16만5000㎡(5만평) 규모의 자전거산업 집적화단지 착공식을 갖는다. 이어 전문인력 양성, 마케팅 및 브랜드 개발을 위한 ‘미래형 자전거산업 지원센터’도 짓는다.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이 주관하는 자전거 집적화단지는 총 사업비 160억원(국비 20억원 포함)을 경북도와 영천시가 공동투자해 오는 2011년까지 조기 완공을 서두르고 있다. 지역의 자전거 부품업체 6개, 하이브리드연구원이 공동 참여하고 있다.


영천시 관계자는 “인근에 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 포스코 연구개발기관 및 포스텍 등이 위치해 있어 수도권 다음으로 연구개발 전문인력이 많은 입지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그네슘 소재 자전거의 국산화를 추진 중인 전남 순천시 역시 전체 30억원(국비 20억원)을 바탕으로 자전거 제조기반 조성에 힘쏟고 있다.


순천시청 경제통상과 관계자는 “시는 이미 4~5년 전부터 마그네슘 소재 자전거 개발을 모색해 왔다”며 “이달 초에 마그네슘 소재 프레임을 적용한 공공자전거 100대를 납품받아 순천만 생태관광지에 비치한다”고 소개했다.


또 자전거 연구개발을 위해 인근 해룡산업단지 전남테크노파트 내 신소재센터에 관련기업 11개사를 입주시킨데 이어 제품 양산에 필요한 추가 투자를 계속 유치할 계획이다.

이진우 기자 jinu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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